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칼럼

직장 내 괴롭힘, 기록이 전부다

신고 전 증거 수집 방법과 절차별 대응을 정리했습니다.

직장 내 괴롭힘 사건의 승패는 ‘무슨 일이 있었는가’가 아니라 ‘무엇이 남아 있는가’로 갈립니다. 괴롭힘은 대개 목격자 없는 자리에서, 말로 이뤄지기 때문입니다.

지금부터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. 첫째, 일지를 쓰세요. 날짜·시간·장소·발언 내용·목격자를 그날그날 기록합니다. 사후에 몰아 쓴 기록보다 증거가치가 훨씬 높습니다. 둘째, 남는 기록을 확보하세요. 메신저·이메일·업무지시 내역은 캡처하고, 대화 녹음은 본인이 참여한 대화라면 적법합니다. 셋째, 병원 진료 기록을 남기세요. 불면·불안 등으로 진료를 받았다면 그 자체가 피해의 증거가 됩니다.

신고 절차는 사내 신고, 노동청 진정, 그리고 민사상 손해배상 순으로 검토합니다. 회사는 신고를 이유로 불이익을 줄 수 없고, 불이익을 주면 그것이 별도의 법 위반이 됩니다. 기록이 준비된 뒤에 움직여도 늦지 않습니다.